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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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하! 반갑습니다.

손장난 놀이터의 AM720입니다.

 

자녀를 키우고 계신 부모님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고 관심이 있을 만한 신경발달장애 중에 하나인 ADHD. 우리 아이가 너무 산만하거나 행동이 과하다고 생각될 때 혹시 우리 아이가 ADHD는 아닐까 의심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ADHD의 원인과 증상, 어떤 경우에 ADHD로 진단이 되며 치료적인 접근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인]

ADHD의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가능성들이 거론되어 연구되고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많은 학자들은 ADHD에 유전적 영향이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습니다. ADHD 아동의 일촌관계 가족 중의 10~35%가 같은 ADHD를 보였고, ADHD 부모를 둔 자녀 역시 같은 장애를 가질 위험이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ADHD 아동의 형제자매 중 진단은 받지 않았지만 뇌 기능이나 크기가 감소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다만 단순하게 유전적 요인 때문인지 유전과 환경의 상호 작용 때문에 발생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연구는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임신기와 출산 합병증

산모의 흡연과 음주가 ADHD의 발병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들은 계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흡연과 음주로 인해 태아의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또한 출산과정 중 아동이 상처를 입거나 미숙아로 태어날 경우 발병 확률이 더 높았고, 산모의 교육 수준이 낮을 경우에도 ADHD 위험성은 더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음식과 납 성분

인공색소나 향료, 방부제 등등 화학조미료 같은 음식 성분들이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은 있으나 실제 연구결과들은 이 주장을 지지해 주지 못합니다. 따라서 섭식이 ADHD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일반적으로 인정되고는 있으나 지속적인 연구는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만 납 성분은 ADHD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그 정도가 아주 미미하다고 합니다.

 

심리사회적 요인

결과를 이야기하면 심리사회적 요인(가정환경, 인간관계, 사회 등)들은 ADHD의 주요 원인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심리사회적 요인들로 인해서 발생하는 공존 장애(학습장애, 품행장애, 불안장애 등)와 관련이 있고, 이런 장애들이 ADHD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증상]

ADHD의 핵심적인 증상으로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충동성 3가지 특성을 나타냅니다.

 

주의력결핍

주의력결핍의 징후를 보이는 아동들의 특징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하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주의가 쉽게 분산되고, 한 가지 과제에 집중하지 못해 활동을 쉽게 바꿔버리며, 조직화하지 못하고,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밌는 점은 ADHD 증상이 있는 아동들은 경우에 따라서 집중력이 달라지는데 자신이 흥미가 있거나 재미있어하는 일에는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바로 집중력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것은 선택적 주의라는 능력이 부족한 것인데요. 선택적 주의란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자신이 조금 싫어하거나 힘든 일을 하더라도 집중해서 해야 할 때는 인내하고 집중해서 과제나 일을 수행해 나갈 수 있는 능력입니다. 하지만 ADHD 아동들은 이런 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죠.

 

과잉행동

과잉행동의 증상은 신체를 크게 움직이고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합니다. 또 교실에서도 제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며, 팔과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고, 현재 상황이나 과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정상 범주의 아이들도 위와 같은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서 보면 오전에는 ADHD 증상의 아동과 정상 범주의 아동 간의 행동 차이는 크게 없었지만 오후에는 ADHD 증상의 아동들은 과잉행동 증상이 더 심해지는 특성을 보였습니다.

 

충동성

이 특성의 핵심은 행동의 억제가 힘들고, 행동 통제력의 결여, 생각하지 않고 행동으로 표현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ADHD는 충동성을 억제하기 힘든 장애이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보았을 때 부주의하고 무책임하며, 미성숙하고 게으르고, 예의가 없는 아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진단기준]

DSM에 의한 진단 기준 요인은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충동성의 두 가지 요인으로 나누어 진단합니다. 

주의력 결핍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학교나 일터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한다.

- 다른 사람이 말을 하면 듣지 않는 것 같다.

- 지시나 일과를 순서대로 따라 하지 못한다.

- 활동을 조직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 외부의 자극에 의해 방해를 받는다.

 

과잉행동-충동성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손이나 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한다.

- 부적절하게 뛰고 돌아다닌다.

-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한다.

- 자기 순서를 기다리지 못한다.

- 다른 사람을 방해하거나 침해한다.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주의력결핍 우세형/과잉행동-충동성 우세형/복합형 3가지 형태로 진단되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ADHD는 복합형으로 가장 많은 유형 중에 하나입니다.

 

ADHD로 진단이 되려면 12세 이전에 여러 증상이 나타나야 하고, 적어도 6개월 동안 증상이 나타나야 합니다. 발달 수준에 맞지 않을 때 진단이 가능하고, 적어도 두 상황. 예를 들어 학교나 집에서 관찰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서 사회적, 작업적, 직업적 기능들이 떨어지거나 방해를 받는다는 증거들이 있어야 하고, 다른 정신장애들에 의해 설명되지 않아야 ADHD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발생비율]

미국 학령기 아동의 ADHD 유병률은 2009년 기준 9% 정도이나 발병의 추세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아보다는 남아들이 더 많은 진단을 받았으나 남아의 특성상 뛰고, 기어오르고, 교실에서 자리를 뜨는 것과 같은 행동들이 진단 기준에 많이 부합하기 때문에 여아에 비해 더 많은 진단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또 ADHD는 모든 사회계층에서 나타나지만 낮은 사회계층에서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치료]

예방

출생전 산모의 음주와 흡연을 금하고, 아동의 ADHD 증상을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하고 건강한 발달을 저해하는 이차적 문제들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약물치료

지금까지 가장 널리 사용되고 단기적 치료효과도 입증된 방법입니다. 아동의 공격성, 불복종 행동, 반항행동 등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수업시간에 자리를 뜨고 주위 사람들을 침해하는 행위를 눈에 띄게 줄여줍니다. 약물을 통한 치료인 만큼 효과가 강력하지만 부작용도 따를 수 있는데요. 수면장애, 식욕 저하, 복통, 두통, 불안, 짜증과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ADHD로 진단이 되지 않았거나, 경미한 증상의 아동들에게도 약물을 너무 쉽게 처방해주고 학교나 가정에서도 아동을 통제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약물을 남용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행동치료

약물치료 다음으로 효과가 높고 약물치료와 병행했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방법입니다. 강화와 처벌의 행동치료가 들어가며, 강화물로는 도장과 같은 토큰 점수, 칭찬, 상 등이 있고, 처벌로는 타임아웃이 있습니다.

 

부모 훈련

아동을 치료하는데 부모의 개입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보통 부모들은 ADHD 증상을 보이는 나의 아이를 감당하기 힘들어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모릅니다. 따라서 치료사는 부모에게 아이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필요한 훈련을 하고 피드백을 해주면서 치료사와 부모가 함께 아이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학교에서의 행동 관리

집과 치료실에서만 잘한다고 다되는 것은 아니죠. 학교에서도 일관성 있게 아이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요. 마찬가지로 강화와 처벌이 들어가야 하며, 학교의 선생님은 부모에게 아동의 상태를 매일매일 체크하여 기록한 보고 카드를 전달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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